가늘고 긴 눈썹 아래 독사처럼 째진 눈이

"네" 보표가 물러가자 나총관은 짐들을 대충대충 훑어보고 별채로 향했 다.

가늘고 긴 눈썹 아래 독사처럼 째진 눈이 섬광을 머금고 있는 오씨 피방의 방주 오대숙(吳大叔)은 탁자 위에 놓인 토끼 가죽에 하얀 가 루를 바르는 나총관의 손에 멈추었다.

토끼의 안 가죽에 하얀 가루를 바르고 다시 붓으로 조심스럽게 털어 내자 깨알같은 비표가 흘러 나 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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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오대숙과 나총관, 황노야는 숨을 멈추고 비표를 살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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